사람만 위한 도시? 이제는 생물과 함께 사는 도시로

도시 생태계 회복 - 사람만 위한 도시? 이제는 생물과 함께 사는 도시로
도시 생태계 회복

도시를 건설할 때 인간의 편의만을 우선시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생태계와 공존하는 새로운 도시 계획이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도시 생태계 회복을 위한 새로운 관점: 물길을 다시 열다

과거의 많은 도시는 하천을 콘크리트로 덮거나 지하로 숨기는 방식으로 개발되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서울의 사례처럼 덮여 있던 물길을 다시 지표면으로 드러내는 '데일 라이팅(Daylighting, 하천 복원 사업)'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물길이 살아나면 도시의 열기를 식혀줄 뿐만 아니라, 식물과 곤충, 물고기가 살 수 있는 생태계가 형성되어 지역 경제와 주민의 삶의 질까지 높여줍니다.

이러한 변화는 전 세계 곳곳에서 시도되고 있습니다.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2011년 대지진 피해를 입은 뉴질랜드 남섬의 도시)에서는 마오리(뉴질랜드 원주민)의 전통 지식을 활용해 강과 습지를 재건했으며, 캐나다 밴쿠버에서는 원주민 공동체와의 협력을 통해 자연 기반의 빗물 관리 시스템을 도시 설계에 통합했습니다.

사라져 가는 담수 생물과 도시 계획의 역할

역사적으로 고대 문명들은 물의 흐름에 맞춰 정착지를 건설하며 자연과 조화를 이루었습니다. 하지만 산업화 이후 도시 계획은 홍수 방어와 경제 성장을 최우선 하며 하천을 단순한 기반 시설로 취급해 왔습니다. 그 결과 하천 생태계는 파괴되었고, 생물 다양성은 급격히 감소했습니다.

  • 심각한 생물 감소:지난 50년 동안 연어와 장어 같은 담수 척추동물 개체 수는 약 85%나 급감했습니다. 이는 지구상의 어떤 생물군보다도 가파른 감소세입니다.
  • 취약한 도시 환경:파괴된 하천은 기후 변화로 인한 홍수, 폭염, 물 부족 문제에 도시를 더욱 취약하게 만듭니다.

도시 계획가는 토지 이용, 빗물 관리, 녹지 확보 등 도시의 형태를 결정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이들의 결정은 도시 내 생태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따라서 도시 계획가들에게는 생태계를 장애물이 아닌, 도시의 회복력과 건강을 지탱하는 소중한 자산으로 인식하는 전문 지식과 도구가 필요합니다.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미래형 도시 설계

네덜란드 브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중국 난징 등지에서는 이미 생태계를 고려한 새로운 방식이 도입되고 있습니다. 성공적인 도시 생태계 회복을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협력이 필수적입니다.

  • 부처 간 장벽 허물기:도시 계획, 생태학, 공학 사이의 경계를 허물고 유역 전체의 물 흐름을 이해하는 통합적인 의사결정이 필요합니다.
  • 지식의 공유와 협업:과학적 연구 결과가 실제 설계자와 현장 인력에게 전달되어야 합니다. 또한 지역 주민, 원주민, 생태학자, 엔지니어 등이 초기 단계부터 참여하여 공동의 환경 관리 체계를 구축해야 합니다.
  • 명확한 기준 수립:하천변 보호나 자연 친화적 빗물 관리 시스템 설계를 위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과 자원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도시 계획가는 단순한 개발 관리자를 넘어 '생태적 회복의 주체'가 될 수 있습니다. 과학자, 정책 입안자, 사회학자 등 다양한 전문가들과 협력할 때, 도시는 생물 다양성의 소실지가 아닌 생태계 회복의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습니다.


원문 출처: The Conversation  |  AI 기자 하은이 번역·재작성한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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