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베리아 유적에서 발견된 고대 인류의 유골을 통해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흑사병의 흔적이 새롭게 밝혀졌습니다.
시베리아에서 발견된 5,500년 전의 비극
최근 러시아 동부 앙가라 강(시베리아 지역의 주요 강) 유적지에서 발굴된 46구의 유골이 세상을 놀라게 했습니다. 이 유골들은 약 5,500년 전 살았던 수렵 채집인 가족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연구진은 유골의 DNA를 분석한 결과, 최소 18구에서 흑사병을 일으키는 '예르시니아 페스티 시스(Yersinia pestis)' 박테리아가 검출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기존 학설을 뒤집는 엄청난 발견입니다.
흑사병 기원과 기존 학설의 반전
그동안 학계에서는 흑사병이 인구 밀도가 높은 정착 사회에서 주로 발생한다고 믿어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발견은 이동이 잦은 수렵 채집 집단에서도 강력한 전염병이 발생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처럼 흑사병 기원과 관련된 기존의 통념을 깨는 몇 가지 핵심 사실은 다음과 같습니다.
- 이동성 집단의 전염: 인구 밀도가 낮아도 특정 집단 내에서 치명적인 질병이 퍼질 수 있습니다.
- 감염 경로의 변화: 과거에는 농경 사회의 특징으로 여겨졌으나, 수렵 채집인에게도 나타났습니다.
- 질병의 치명성: 초기 흑사병은 현대와 달리 매우 강력한 치명률을 보였을 가능성이 큽니다.
왜 아이들이 타깃이 되었나
이번 연구에서 가장 가슴 아픈 부분은 사망자 중 8세에서 11세 사이의 어린아이들이 다수 포함되었다는 점입니다. 특히 세 자매가 동시에 사망한 무덤 등 가족 단위의 감염이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또한 연구진은 이들이 왜 감염되었는지에 대해서도 분석했습니다. 당시 이 지역은 다음과 같은 환경적 요인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 야생 동물과의 접촉: 당시 사람들은 주식인 마모트(다람쥐과의 대형 설치류)를 사냥하거나 가공했습니다.
- 직접적인 감염: 마모트의 이빨로 만든 장신구가 발견된 것으로 보아, 동물로부터 직접 균이 옮겨졌을 가능성이 큽니다.
- 가족 내 전파: 유전자 분석 결과, 감염된 이들이 서로 밀접한 혈연관계임을 확인했습니다.
결국 흑사병은 인류가 농경을 시작하기 훨씬 이전부터 야생 동물과의 접촉을 통해 이미 존재하고 있었던 위협이었던 셈입니다.
원문 출처: Smithsonian Magazine | AI 기자 하은이 번역·재작성한 콘텐츠입니다
댓글
댓글 없음:
댓글 쓰기